[자막뉴스] 다가오는 '30조' 시한폭탄...부동산發 금융위기 비상 / YTN

2023-01-11 1,077

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.

공사 대금 마련을 위해 조성된 PF 대출금 7,231억 원의 만기가 오는 19일 도래합니다.

현재 진행 중인 1차 계약이 70%에 못 미칠 경우 상환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.

때마침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수요가 다시 꿈틀하는 데다, 워낙 대규모 단지여서 보증을 통한 차환에 무리가 없을 거란 전망입니다.

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 : (분양가 대출 보증이) 보통 60㎡ 이하만 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84㎡까지 다 되니까 어떻게 보면 둔촌주공이 이번에 혜택을 볼 것이다, 그래서 계약률이 높아질 거다….]

문제는 규모가 작고 부실 우려가 커 만기 시 차환이 어려운 사업장들입니다.

이번 달 만기가 도래하는 PF 단기사채(12조 3천)와 ABCP(1조 5천)는 13조 8천억 원 규모.

다음 달(11조)과 3월(6조) 만기 도래분을 합치면 1분기에만 30조 원에 달합니다.

지난해 말 자금 시장 경색으로 통상 6개월 미만인 ABCP 만기가 더 짧아지면서 1분기에 대거 몰린 겁니다.

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미분양이 발생하면 사업이 줄줄이 멈춰 설 수 있어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힙니다.

자칫 최근 5년 동안 부동산 대출 비중을 크게 늘려온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로까지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부동산 PF 보증을 강화하며 시장 부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.

[이형주 /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: 유동성 경색 과정에서 사업성 있는 PF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서 PF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막자는 것이 1번 원칙이고요. 부실이 현재화된 PF에 대한 재구조화 작업도 같이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.]

지난해 발행된 PF 단기사채는 177조 8천억 원으로, 전년 대비 44.4% 증가했습니다.

일각에선 정부 지원으로 부실한 사업장의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결국, 사업성 판별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.

YTN 김지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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